송중기, 송혜교./송혜교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이 결혼 1년 8개월만에 '남남'으로 갈라섰다. 지난 2017년 10월 결혼 당시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던 만큼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세기의 결혼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방송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듬해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일부 매체와 중국 매체에서는 드론까지 띄우며 두 사람을 촬영했다. 특히 당시 결혼식에는 장쯔이, 유아인, 이광수 등 하객 300여 명이 참석하며 이들을 축하했다. 송중기는 결혼식 당일 서약서를 읽으며 눈물까지 흘려 굳건한 사랑에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특히 송중기는 결혼식에 앞서 개봉을 맞은 영화 ‘군함도’ 당시 인터뷰에서 “인기를 포기할 만큼 여자친구(송혜교)를 좋아하고 있다”며 “송혜교와 평생을 함께 해도 좋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가정적인 남편이 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나라에서 여행을 하며 신혼생활을 즐겨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 후 작품 활동도 활발했다. 송혜교는 박보검과 드라마 ‘남자친구’를 찍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송중기의 추천이 한 몫 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송중기는 540억 대작 ‘아스달 연대기’ 촬영에 매진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부부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연예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두 사람의 불화설과 이혼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두 사람은 수개월 전부터 별거 상태였으며 결국 1년 2개월 만에 결혼 생활의 끝을 맞았다.

■ 앞으로 활동 계획 어떻게 되나

두 사람의 활동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마친 송중기는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영화 ‘승리호’ 촬영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3일 첫 촬영이 진행되며 송중기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송중기는 침착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다”라고 귀띔했다.

‘열일’ 행보를 걷는 송중기와 달리 송혜교는 예정된 작품 활동이 없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당초 드라마 '하이에나' 출연을 검토 중이었으나 최종 고사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측은 “아직 작품 활동이 예정된 게 없다. 중국 활동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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