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앙심리부검센터, 자살 유족 위한 클래식 공연 관람권 후원
7월 1일부터 3일까지 신청접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 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사단법인 굿위드어스로부터 권람권을 후원받아 자살 유족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실무자 50명에게 ‘소프라노 김성은 독창회’ 관람 기회 제공에 나선다.

소프라노 독창회/제공= 보건복지부

지난 4월 ‘오페라 카르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후원으로, ‘오페라 카르멘’ 티켓 후원 당시 자살 유족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반영해 이번 ‘소프라노 김성은 독창회’를 통한 문화생활 지원을 마련했다.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관람했던 자살 유족 A씨(여, 59)는 “가족 잃은 슬픔을 누구에게도 표현하기 어려워 집에만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우울해지는 생활이 반복되는데, 이렇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셔서 바깥으로 나와 바람도 쐬고 심적으로 위로받는 기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은 “자살 유족은 사회적 낙인이나 편견 때문에 사회로 나와 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앞으로도 유족들이 사회에 나와 고인에 대해 건강하게 애도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문화 활동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자의 사망 원인 분석 및 자살 유족의 심리지원을 위해 2014년 설립된 기관으로, △자살 유족 전용 누리집 운영 △자살 유족 프로토콜 및 애도상담 프로그램 제작·배포 △자살 유족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세계 자살 유족의 날(매년 11월 셋째 주 토요일) 기념 추모 공모전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공감, 소통, 생명존중, 봉사 나눔을 위한 핸드허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의 임통일 이사장은 “가슴 아픈 상실을 경험한 우리 이웃들이 지역사회에서 아픔을 딛고, 위로받으며 지낼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생명존중을 위한 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소프라노 김성은 독창회’는 오는 7월 9일 저녁 8시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관람권은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배포되며 총 50명의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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