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 28일 기자 회견 열어
"천막 일시적으로 옮기지만 언제라도 다시 올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가 28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있는 모든 천막을 임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임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광화문 광장에 있는 모든 텐트를 철거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가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공동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애국 국민 모든 분들이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며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 설치와 운영, 유지,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의 몫”이라며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는 해당 천막을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보고 수차례 계고장을 보낸 뒤 천막 설치 46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같은 날 오후 다시 천막을 치고 집회를 이어갔다. 이에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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