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이에프더블류, 7월 1일 코스닥 상장...4일엔 펌텍코리아
에이에프더블류 진정아 대표(왼쪽)와 펌텍코리아 이도훈 대표/사진제공=각 사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다소 지루했던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 증시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규 상장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하반기의 문을 여는 7월 첫째주엔 2차전지부품업체인 에이에프더블류와 화장품용기를 생산하는 펌텍코리아가 상장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는 오는 7월 1일, 펌텍코리아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일 상장예정인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달 청약증거금만 4조8725억원이 모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 IPO(기업공개) 종목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2500원에 확정됐으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청약의 경쟁률은 무려 552.22대 1을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상장 후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구지 공장(제4공장) 건설 ▲CAF 부스바(Copper Aluminium Friction Welded Bus Bar) 신사업 추진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는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이하 음극단자)를 제조하고 있다"며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생산을 위한 마찰용접 설비부터 직접 설계·제조하는 전문 업체는 전세계에서 에이에프더블류가 유일하다"면서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일에는 펌텍코리아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펌텍코리아는 다소 아쉬운 공모청약 결과를 기록했으나,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오해를 풀고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 선도 기업으로, 기초화장품용 펌프 및 진공 용기를 주요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해 콤팩트, 스포이드, 스틱류 등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앞선 공모 주식 수는 51만2000주로 공모가 19만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973억원이다. 이중 76% 비중인 약 741억원(신주발행 1만9809주와 자기주식 37만주)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과 구주매출에 의한 주주 투자금 회수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시장의 오해로 아쉬운 청약 결과가 나왔다”며 “구주 매출의 75%가 자기주식이고 자기주식 매출도 신주모집과 동일하게 회사로의 자금 유입인데, 구주매출 비중만 보고 시장에서 오해한 것 같다.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투자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는 “이번 공모 과정을 통해 파악하게 된 투자자들의 많은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주들과 지속 소통할 것"이라며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시행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장 이후 포인트 메이크업, 더마코스메틱 등 새로운 시장에서 이노베이션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축 중인 제2공장을 연내 가동해 생산능력을 연간 1800억원 규모에서 25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하며 외형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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