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통영시청 직원 자살…고인 녹취파일 증거
통영시청. 28일 통영시청 직장 내 가혹행위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통영시청 직장 내 가혹행위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8일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통영시청의 직장 내 가혹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통영시청에 재직 중이던 길창호씨는 녹취파일만을 남긴 채 어느날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고(故) 길창호씨가 남긴 녹취파일 중에는 "이제는 회사 오기가 두렵네"라는 말과 한숨이 담겨 있었다.

또 직장동료 배 모씨와의 갈등이 담긴 녹음파일에는 "나는 사람 새끼는 아니라고 보고 그렇게 취급을 할게 일단 나이 처먹고 아깝다" 등 노골적인 언어폭력이 담겨 있었다.

배 모씨는 고(故) 길창호씨 보다 무려 12살이 어린 직장동료였다.

길 씨가 세상을 떠난 후 이 녹음파일을 발견한 배 모씨의 유가족들은 직장 내 갈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지만 고인의 직장동료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통영시청 과장은 "길창호씨와 자신들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시청을 찾아와 CCTV 설치를 요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영시청 과장은 또 해당 사건에 대해 "배 모씨는 고인을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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