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용진 등 유통 총수 美 트럼프 만난다…유통가 '관심 집중'
신동빈·정용진 등 유통 총수 美 트럼프 만난다…유통가 '관심 집중'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6.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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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정용진 부회장, 손경식 회장, 허영인 회장, 박준 부회장, 박인구 부회장 등 대거 참석
유통업계, 트럼프 발언에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제공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롯데그룹과 신세계, CJ, SPC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 총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유통 재계 총수들과 공식적인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의 눈과 귀가 이들 만남에 집중되고 있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과 만남을 갖는다.

유통 총수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업계에선 트럼프의 투자 확대 요청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LG, SK 등과 비교해 이들 유통업체의 순위는 다소 떨어지나 이들 그룹 역시 현재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러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러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는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틸렌 공장을 준공, 총사업비만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에 이르는 대미 투자를 보였다. 국내 단일 기업 대미 투자 규모로는 두 번째다. 준공식 직후 신동빈 회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현한 바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지역에 그로서란트 매장인 'PK마켓'(가칭)을 올해 하반기 오픈할 계획이다.

CJ그룹 역시 식품 계열사인 CJ푸드에서 약 2조 원을 투자해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했으며 CJ대한통운에서는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를 230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동원산업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세계 최대의 참치캔 제조회사다. SPC도 국내에서 유명한 '쉑쉑버거'를 국내 시장에 들여왔으며 미국 현지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 또한 동부에 라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미 서부에 라면 공장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부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격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