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빈더 카우르. 지난 30여 년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은 인도 여성이 소개됐다. / 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30년간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은 인도 여성이 소개돼 흥미롭다.

지난 27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발빈더 카우르(35)라는 여성을 소개하며 “30년간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카우르는 자신의 키만 한 길이의 머리카락으로 눈길을 끈다.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끝부분을 다듬고 있다는 그는 긴 머리카락으로 인기를 얻어 수천 명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팔로워도 보유하고 있다.

카우르는 머리를 감는 데 20~25분, 말리고 빗질하는 데는 15분쯤 걸린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라푼젤’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하면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지 가장 많이 물어본다”고 전했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카우르 집안의 전통인 모양이다. 그는 “할머니와 아버지도 종교적인 관습으로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른 적이 없다”며 “나도 두 분처럼 머리카락을 기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카우르는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채소를 많이 먹는다. 또 아몬드와 코코넛, 올리브 오일을 한데 섞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모발을 마사지한다. 샴푸는 사용하지 않는다. 모발 관리를 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한 달에 9만 원 정도다.

그는 “남편은 긴 머리카락에 반해 나와 결혼했다”며 “남편은 내 모발을 평생 아끼고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다행히 지금도 내 머리카락을 빗어 주고, 오일로 마사지해 주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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