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4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건설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오른쪽)과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중흥건설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건설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거점 두고 있는 광주에서 치러지는 대회인데다,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중흥건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이유에서다.

1일 중흥건설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 3월14일 광주시 및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건설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중흥건설은 이번 대회에 27억원 상당의 선수촌 내 체력단련실과 미용실, 식당 등 부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중흥건설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기본적으로는 마케팅 차원이다.

중흥건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사 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막대한 홍보 효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흥건설은 대회와 관련 광주수영대회 마크와 국내 스폰서 명칭 사용, 경기장 내 중흥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 등 권리를 부여받았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동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대회·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 200여개국에 중계되며 10억명 이상이 시청한다.

200여개국의 국가, 10억억여명의 시청자들에게 중흥건설의 로고 및 자사 브랜드가 노출된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비교해 참가국과 인원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실제 193개국에서 7806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16회 러시아 카잔대회 184개국,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177개국을 훌쩍 넘어섰다.

다만, 중흥건설은 대회 후원이 단순히 마케팅 차원을 넘어 호남 지역 대표 건설기업으로 스포츠 저변 확대와 성공적인 대회가 치러지길 바라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흥건설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순히 마케팅 차원만은 아니고 광주 대표 건설기업으로 이번 후원에는 광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건설은 정창선 회장이 지난 1983년 창립한 회사로, 시작은 중흥의 전신 금남주택이라는 이름이었다. 이후 1989년 사명을 중흥건설로 바꾸고 2000년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중흥 S클래스를 출시했다. 시공능력순위는 22위며, 자산총액은 9조5000억원으로 재계 37위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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