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 1일 조원진 대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대표는 1일 서울 청계 광장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광화문 천막 설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면서 “광화문 천막 설치는 반드시 한다. 하지만 그 시기는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당사는 정당법으로 보장되는 정당 활동이다. 이를 서울시 조례로 막을 순 없다”고 주장하며 “오늘 중으로 경찰에 천막 당사에 대한 보호 요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 광장에 80개의 조경 나무를 갖다 놨는데, 광화문 광장은 그렇게 좁지 않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 한 달간 집회 신고를 내서 언제라도 길 건너 광화문 광장에 천막 투쟁 당사를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문종 공동 대표도 “광화문 광장은 우리 땅이고 얼마든지 갈 수 있다”며 “왜 우리의 의견 표출을 막느냐”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해체하자 그 자리에 대형 화분 수십여 개를 배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 천막 크기를 감안해 천막은 들어서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화분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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