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장 내 금연 환경 조성 위한 사업장 대상 금연교육·캠페인 개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최근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면서 금연구역 역시 확대되고 있지만 직장 내 간접흡연 문제로 인한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난제로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SK건설 광교 레이크 뷰 현장’ 근로자 대상 금연교육 /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직장 내 간접흡연노출률이 12.7%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가정실내 간접흡연노출률 4.7%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장 내 간접흡연 문제는 실제로 구성원 간의 갈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사업장 내 금연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직장 내 흡연 갈등 해소와 담배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SK건설 광교 레이크 뷰 현장’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금연교육 및 캠페인을 성황리에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장 대상의 금연교육 및 캠페인 사업은 담배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주와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바쁜 업무시간으로 인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금연지원서비스 제공기관의 접근성이 부족한 사업장의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역사회(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사업장 대상 금연교육 및 캠페인을 함께한 첫 주자는 SK건설 광교 레이크 뷰 현장으로 지난 5월 근로자 23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금연교육은 아이코스, 글로 등 많은 흡연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저타르 또는 저니코틴 담배 등 담배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근로자 대상 금연교육 /제공=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캠페인의 경우,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금연상담과 함께 폐 나이, 스트레스 측정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캠페인 현장에서 금연상담을 등록한 흡연자는 총 30명으로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서는 향후 6개월간 금연지원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자의 금연을 지속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역시 지난달 20일, 직장 내 간접흡연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경우, 직장 내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룹장이나 과장 등 중간 관리자급이 금연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이에 특별히 중간 관리자급 대상의 금연교육을 통해 흡연 근로자의 금연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직장 내 금연 환경 조성은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간접흡연 문제를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의 생산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많은 사업장에서 흡연 근로자의 금연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건강증진개발원이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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