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취임 2년차 과제…'지역경제 살리기' 행정 집중
레미콘, 화학물질저장소 등 묵은 난제 소통으로 해결
공약실천 SA등급·지방자치행정 대상 등 역량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주민이 우선이 되고 주민만을 바라보며 주민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사람이 희망인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휴일 밤낮없이 초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구청장 취임식과 함께 태풍 비상근무를 시작했고 지역 갈등사항이 많이 발생해 중재자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 기간이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사진=변진성 기자

■ 소통과 협치로 '묵은 난제' 속속 해결

박 구청장은 수년간 쌓여온 지역의 묵은 난제들을 소통과 협치로 임기 1년만에 실마리를 풀었다는 평을 받는다.

당장 부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국내 1호 트램 '오륙도 선'이 설치되는 건 민선 7기의 중요한 성과다. 무가선저상트램인 오륙도선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단지를 통과해 일대 교통난 해소와 관광상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부산 감만부두에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유해화학물질 저장소 설치가 예고됐지만 박 구청장이 직접 부산항만공사와 중재에 나서 극적으로 철회를 이끌어냈다.

지난 5월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레미콘 공장설립 문제로 업체와 주민간 갈등이 극에 달했지만 박 구청장은 부산 16개 구·군 최초로 갈등관리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대화와 중재로 갈등에 물꼬를 터 일자리와 환경,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2년차 목표는 경제살리기

"우리구 지역화폐인 '부산남구 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창업투자회사 (주)남구미래 설립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 구청장은 2년차 과제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공약실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특히, 지역상권 보호와 역내 소비 촉진 등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지역화폐를 발행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창업기업과 청년벤처기업,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 '(주)남구미래'를 설립해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간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드래곤벨리 청년일자리 프로젝트, 남구청사 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공유 비지니스 공간 마련,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 남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다양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수준 높은 행정역량 '주목'

부산 남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매니페스토 평가는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약에 대한 체계성과 구체성, 홈페이지 공개 등을 평가한 것으로 박 구청장의 수준 높은 행정 역량을 보여준다.

특히 풀뿌리 지방 자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우수 자치단체장을 시상하는 '2019 지방자치행정 대상'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자치 분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 청년 친화 헌정대상 우수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 2019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 선정 등 여러 부문에서 우수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 구청장의 이 같은 소통 노력은 대외활동에 그치지 않고, 구청장실을 2층 민원실 옆으로 이전해 진입 문턱을 낮추고, 어려운 이웃, 소상공인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소통하는 행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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