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차 레이싱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내년 개최
경제효과, 환경오염 예방, 엔터테인먼트 '1석 3조' 노려
(왼쪽부터)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와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장이 'ABB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협약식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강한빛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달굴 예정이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를 내세워 환경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타이틀 스폰서 ABB의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을 사용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이번 대회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환경 오염문제 대응, 관광 효과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하며 이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기간은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이라며 “특히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엔터테인먼트와 전기차가 어우러진 관광요소를 선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한계 극복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더불어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전기차 세계 시장의 83.5%를 공급, 이중 한국은 11.6%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중·일의 경쟁이 치열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관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 및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은“아시아 대륙은 세계 전기자동차 매출과 기술 개발 부분에 우위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