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대업 화제
김대업, ‘병풍사건’ 위조 당사자
'병풍사건' 당사자 김대업이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중 잠적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필리핀서 체포됐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김대업이 화제다.

병무 관련 의정 부사관을 역임한 김대업은 1961년 대구 출생으로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과거 김대업은 200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에 '1997년 대선 직전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린 뒤 병적 기록이 파기됐다'고 폭로했다. 그의 폭로로 인해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결국 대선에서 패배했다. 이를 ‘병풍사건’이라고 불렀다.

당시 김대업은 테이프를 증거 자료로 제출했으나 검찰은 이를 위조로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에서 명예훼손 및 무고, 공무원자격 사칭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1년10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대업은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강원랜드 등 폐쇄 회로(CC) TV 교체 사업권을 따 주겠다며 관련 업체 영업 이사에게 세 차례에 걸쳐 총 2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해당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은 김대업은 건강 문제를 호소하자 2016년 6월 30일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같은 해 10월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검찰은 인터폴(국제 형사 경찰 기구)을 통해 김 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내렸다.

김대업은 당시 게임 산업 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 유예 3년이 선고된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해 국내로 송환되면 징역형 집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법무부는 필리핀 당국이 김 씨를 추방하는 대로 신병을 인도받아 국내로 송환해 앞서 선고된 형벌을 집행하는 한편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도 재개할 방침이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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