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산 갈치보다 2배 두툼…7월 국민가격 제품으로 선봬
한마리통갈치./ 이마트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이마트는 7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국내산 갈치보다 2배 가량 두툼한 모로코산 ‘한 마리 통갈치’ 1만마리를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판매기간은 4일부터 10일까지다. 모로코 갈치는 원물 1마리 당 길이가 1m, 무게 1kg에 달한다. 이마트는 머리, 내장, 꼬리 등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6토막 크기로 잘라 판매한다. 손질 후 상품 길이는 70cm 가량으로 중량이 740g(내외)에 이른다. 기존 이마트의 주력 국산 갈치 크기( 300~400g)보다 2배 두툼하다.

이처럼 이마트에서 모로코산 초대형 통갈치를 선보인 이유는 모로코산 갈치가 다른 수입산 갈치에 비해 맛과 향이 국내산 갈치와 유사하고 살밥이 도톰해 식감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또 생물 갈치 못지않게 촉촉할 정도로 품질이 좋다.

모로코산 갈치는 ‘채낚 방식’으로 조업해 다른 수입산 갈치와 달리 모로코 현지에서 절단 작업까지 마친 후 냉동수입된다. 그 결과 수입산 중에서도 비늘의 은색 빛깔이 살아 있어 국내산 은갈치와 가장 비슷하다.

이마트는 기존까지 세네갈 갈치를 판매해왔다. 하지만 중국 내 세네갈 갈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어족자원 고갈로 어획량이 급감해 지난해부터 대체산지 찾기에 골몰해왔다.

대체품으로 올해부터 베네수엘라 갈치를 들여와 운영했지만 국제 정세상 수급이 불안정해 문제가 됐다. 이에 보다 안정적인 수산 대국인 모로코를 찾아 갈치를 수입하기에 이르렀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두툼한 살집에 국산 갈치와 맛이 유사한 초대형 모로코산 갈치를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갈치는 경우 국민 생선이지만 국산물의 어획량이 들쭉날쭉한 만큼 모로코산 갈치가 향후 노르웨이의 연어, 고등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수입 수산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산 한마리 통갈치를 비롯해 '황제 수산물' 3종는 KB국민카드로 구매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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