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기록적 폭우에 주민 124만명 대피령
일본, 규슈 기록적 폭우에 주민 124만명 대피령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07.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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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 속출
일본. / 연합뉴스
일본.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에 장마전선이 머물면서 6일 째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에 장마전선이 머물면서 6일 째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3일 오후까지 이번 비의 누적 강수량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의 에비노시에서 1000mm를 넘었다고 보도했으며, 기상예보관들은 이날 일부 지역에 최대 350mm의 비가 더 퍼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폭우가 집중되는 가고시마, 구마모토, 미야자키 등 3개 현에서 토사재해 경계경보가 발령됐고, 58만여 가구 주민 약 124만명에게 피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특히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시 당국은 60만명 가량에 달하는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조기 피난 등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하라”로 당부하고 필요 시 구조 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자위대에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가고시마시에서는 지난 1일 산사태가 발생해 고령자 한 명이 사망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라야마스미가마아토'가 매몰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의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서부 지역에 36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