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요금 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톨게이트(TG)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점거 농성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 온 요금 수납원 노조원 200여 명은 4일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TG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연좌 농성에 나섰다.

경찰은 5개 중대 30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노조원들을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강하게 반발해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노조원 20여 명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하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자신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려고 하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6500여 명의 요금 수납원 중 사측 자회사로 전환돼 근무하는 수납원은 5100여 명이다. 나머지 1400여 명은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의 결정에 반발한 노조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TG 지붕에 올라 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