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성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삼성화재는 장애 청소년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해주거나 장애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전문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기교육과 공연기회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장애이해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장애 공감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 장애인 자립 지원 청소년 교육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뒷줄 가운데)이 2018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해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해왔다. 현재까지 총 219마리를 분양했으며 안내견과 함께한 시각장애인들은 대학생부터 교사, 공무원,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음악에 재능 있는 장애 청소년을 위한 '뽀꼬 아 뽀꼬' 음악회와 '비바챔버 앙상블'도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어로 조금씩 조금씩이란 뜻의 '뽀꼬 아 뽀꼬' 음악회는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매년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장애 학생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비바챔버 앙상블'을 창단해 정기적인 교육과 마스터클래스, 공연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제작하는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에 방영되고 있으며 제작부터 출연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만들어진다. 삼성화재는 이 활동으로 2016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장애공감 교육·문화 확산 노력

(왼쪽부터)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수성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이 장애공감 교육 및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올해 4월 장애 공감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목표로 하는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화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와 더불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장애이해 교육영상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청소년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뽀꼬 아 뽀꼬와 비바챔버 앙상블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세화여자중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수성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이 끝난 후에는 '2019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의 일환으로 세 기관이 함께 제작한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 '오늘도 안녕' 상영도 진행됐다.

삼성화재는 “이번 교육부와의 협약을 통해 지난 10년간 장애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해온 사회공헌 활동의 교육적 의미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장애청소년 음악회로 음악 교육·공연기회 제공

삼성화재가 제 9회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를 개최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9회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를 개최했다.

장애청소년, 음악 멘토, 삼성화재 직원 및 가족 등 95명으로 구성된 뽀꼬 아 뽀꼬 오케스트라와 삼성화재 임직원 합창단은 약 두 시간 동안 '오페라의 유령', '아름다운 강산' 등 총 13곡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음악회에 참여한 지적장애 3급 홍태중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교감하며 행복해한다"며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통해 더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음악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공연은 '세종솔로이스츠' 최연소 단원인 다니엘 조와의 협연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어드 음악학교 강효 교수가 실력 있는 8개국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만든 오케스트라다. 지난 2년간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장애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이번 음악회에도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통해 5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예술고와 음대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음악적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학생 15명을 선발해 '비바챔버 앙상블'을 창단했다. 음악 레슨과 무대경험을 통해 전문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한 드림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화재는 매년 장애청소년들의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해에도 뽀꼬 아 뽀꼬 음악회에 앞서 3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단원들이 한 단계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낀다"며 "개인이 아닌 단체 활동이기 때문에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참가한 한 단원은 "음악은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선사해 줘서 좋다"며 "앞으로 나와 같이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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