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인근 건물 붕괴 사고.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한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져 내려 인근 차량에 있던 3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도시 철도 3호선 신사역 인근에서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안에 있던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4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차량 4대가 매몰되거나 전파, 반파, 부분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1대에 있던 여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건물 잔해에 깔린 또 다른 차량에 있던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펼쳐 오후 5시 59분쯤 남성 1명을 구조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동승자 1명은 오후 6시 35분쯤 사망했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근에 있던 전신주 3개가 쓰러져 주변 건물에 정전이 발생했다. 또 경찰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현장 접근을 통제해 신사역에서 잠원역 사이 도로 양 방향이 모두 막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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