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6% 감소한 239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644억원)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 원가가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며 “자동차 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 마진이 예상보다 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8월부터 현대·기아차향 자동차 강판 가격협상이 시작될 텐데, 현대제철의 하반기 이후 실적은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가격은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인상된 후 2년째 동결 상태이고, 일본 철강사들도 하반기 판재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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