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동 경제자유구역과 상생연계 발전 비전 마련
주민·기업·경자청 대기오염 방지 78억 투자 이끌어
경남 창원시 진해구 마천공단 전경.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남 창원시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이하 마천공단)의 대기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환경개선 행정을 펼쳐 공단 내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이 대폭 개선됐다고 5일 밝혔다.

마천공단은 주물관련 업종을 주축으로 지난 1999년 3월 조성된 산업단지로 현재 약 11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 55개소와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악취, 매연 등 환경관련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근본적인 민원 해결을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검토를 추진했으나 대기배출구의 악취허용기준 미초과, 공단이전 등 사유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후 2017년 두동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창원시,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두동지구 개발대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를 분장해 지역의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부산진해경자청에서는 매 분기별 웅동1동 공해추방대책위원회와 민·관 합동 환경점검을 실시해 노후시설과 공해유발 대기배출시설에 대해 2017년 39건, 지난해 42건, 올해10건의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시설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수리, 용량 부족시설 추가설치 등 2017년부터 총 46건, 48억원의 시설 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한 경기침체 속에 기업의 재정여건상 투자가 힘들었던 소규모 기업들에 대해서는 경남도와 창원시의 협조를 받아 올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에 17건 30억원(국비 50%, 지방비 40%, 자비 10%)을 신청했으며 정부추경 반영 후 하반기에 시설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마천공단 내 기업관계자들에게는 환경관련 법령 강화와 주변 환경변화를 알리고 환경관리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표창을 수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적극행정을 펼쳐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내 환경관련 민원도 2017년 43건, 2018년 35건, 올들어 13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마천공단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은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기업체, 주민이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 낸 적극적인 행정의 수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산업단지로 거듭나 첨단물류단지인 두동지구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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