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말까지 스튜어드십코드 후속조치 관련 최종안 마련 계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탁운용사에 권한을 위임해 위탁운영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스튜어드십코드 후속 조치와 관련해 최종안을 내지 않았다”며 “초안을 위원들에게 보고 드리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늘 나온 의견의 큰 틀은 위탁사가 자율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물론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하는 곳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공청회를 열어 국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는 최종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도 9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책임투자 전문 인력을 양성해 적절히 준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책임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충분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책임투자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금위가 의결한 ‘201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에 따라 2018년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기금운용 수익률은 –0.89%로 확정됐으며, 이는 전년(7.28%) 대비 8.17%p 하락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과 하락으로 인해 201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도 전년(58.3%)보다 하락한 45.4%로 확정됐다.

박 장관은 “대내외 금융시장 위축에도 주요 글로벌 연기금 성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국민연금의성과는 나쁘지 않다”며 “그럼에도 시장수익률 대비 국민연금 성과가 낮은 점은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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