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원·소비자들과 소통 통해 만족도 및 경영 효율성 높여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겸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카드·보험사 대표들의 소통 행보가 눈에 띈다. 직원·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해 내·외부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성 향상에 나섰다.

우선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활발한 SNS 활동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은 코스트코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보여 왔다.

지난해 8월 처음 계약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최근까지 카드 출시와 상세한 혜택, 디자인 콘셉트, 발급방법, 광고 등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또한 그는 지난 4월 말 열린 코스트코 하남점 개점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고객과의 소통행보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5월 24일부터 코스트코의 결제는 모든 현대카드가 다 사용 가능하다"며 "이전보다 더욱 혜택이 많아진 코스트코 리워드 카드의 경우 점포 외에서도 일반카드처럼 사용 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영 철학이 온전히 투영된 ‘신한카드 대자보’도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는 비효율적인 회사 업무에 대해 솔직하고 자발적 의견이 상시 공유되고 즉시 실행까지 이어지는 사내 소통 플랫폼 ‘신한카드 대자보’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고, 열린 조직 문화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도 지난 5월 자사 매각 본 계약 체결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김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경영진은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경영진-노조협의체'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 대표들도 직원 및 고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ABL생명

ABL생명은 시예저치앙 사장과 영업 관련 임원들이 지난 달 21일 서울 여의도 ABL생명 한국본사에서 열린 ‘ABL 영업현장 로드쇼’를 통해 서울지역 설계사 2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시예저치앙 사장은 “ABL생명의 설계사 채널은 지난해 영업실적과 유지율, 정착률 등에서 높은 성과를 냈고 전자청약률 등 디지털 부문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대전에 위치한 하나생명 ‘손님케어센터’를 찾아 ‘일일 상담사 체험’을 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주 사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손님과 직원 모두 행복한 회사가 되도록 더욱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해외법인 현지직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 된 국내 워크샵을 통해 소통 강화에 나섰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현지직원들과의 소통행사를 통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시간과 경험이 직원 개인의 발전과 KB손해보험 해외사업 성공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소비자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사장은 취임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바일 고객패널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또한 최 사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보호센터'와 '고객권익보호위원회'의 역할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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