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호주 유학생 석방조치…억류 이유는 밝히지 않아
북한. 지난 4일 북한에서 실종됐던 호주 유학생이 석방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북한에서 실종됐던 호주 유학생이 석방됐다.

지난 4일, 북한에서 지난 6월 25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던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석방됐다.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시글리가 북한에서 억류됐다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도움을 준 스웨덴 정부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스웨덴 당국자들이 호주 정부를 대신해 전날 북한 고위급 관리들과 만나 그의 실종 문제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호주 정부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정부는 북한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지 않은 호주를 대신해 제한된 영사 행정을 대행 중이다.
이날 북한에서 억류 중 석방된 시글리는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왜 북한에서 억류됐던 이유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시글리는 2018년 평양에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한 바 있다.

그는 호주 ABC방송에서 "세계 어디에도 북한 같은 나라는 없다"며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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