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6일부터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 결선까지 진행되는 'SWC 2019'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개최되는 'WCG 2019 시안', 네 가지 핵심 가치 앞세운 특색 있는 e스포츠 대회로의 변화 주목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무더운 날씨로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 많은 게임 이용자들은 본인이 즐겨 하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게임의 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들은 각자마다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기 위한 크고 작은 규모의 대회들을 개최하거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달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스웨덴 양국 정상이 관람하며 전 세계에 한국 대표 e스포츠의 위상과 유럽 현지에서의 인기를 보여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의 국제 대회 개최가 눈길을 끈다.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의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 6일 첫 경기를 진행했다. /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의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 6일 첫 경기를 진행했다.

‘SWC’는 2014년 출시해 전 세계에서 폭넓은 유저층을 보유하며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로, 매년 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이 함께 하며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올해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6일 오후 9시 유럽 지역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월드결선까지 약 네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의 두 배인 총 21만 달러(한화 약 2억5000만 원)의 최대 상금 규모로 진행되며, 월드아레나 시즌8·9 성적 기준으로 선발된 참가자와 지난해 월드결선 진출자를 포함, 총 87명의 선수가 우승을 향한 결전을 벌인다.

특히 올해는 온·오프라인 예선전과 지역컵 오프라인 본선 사이에 ‘그룹 스테이지’라는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면서 더욱 치열하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는 지역컵 본선을 앞두고 각 지역별 총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그룹(A~D)으로 나뉘어 대진표가 짜여졌다. 그룹별로 2장의 지역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패배한 선수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에게 더 많은 매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관객에게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관전의 재미까지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유럽컵, 아시아퍼시픽컵, 아메리카컵의 지역별 예선과 그룹스테이지를 거쳐, 내달 31일 미주지역부터 시작되는 지역컵별 본선을 통해 최종 8인을 선발하고, 오는 10월 26일 월드결선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을 가린다.

'SWC 2019‘가 유럽에서 진행되는 한편 전 세계인의 게임 축제 ’WCG 2019'도 많은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WCG 2019 시안'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사진=정도영 기자

지난 2017년 WCG를 인수한 스마일게이트는 2013년 이후 진행되지 않았던 WCG를 더욱 발전한 글로벌 게임 대회로 탈바꿈하기 위해 준비한 결과, 오는 여름 개최를 앞두고 있다.

WCG는 지난달 26일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 W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WCG 2019 시안’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WCG 2019 시안은 6가지 게임 종목(도타2,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며 25개국 196명의 선수가 참가해 크게 네 가지의 핵심 가치를 앞세워 대회가 진행된다.

‘명예로운 승부’라는 타이틀로 게이머들의 순수한 참여와 경쟁을 통한 모두의 화합의 의미로 e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또 ‘미래로의 진화’라는 슬로건으로 e스포츠뿐만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스포츠를 개척하는 ‘뉴호라이즌’과 ‘경험의 공유’라는 의미로 e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선다.

실천하는 ‘컨퍼런스’, ‘즐거운 연대’라는 의미의 ‘코스프레 EDM 페스티벌’을 진행해 즐거운 추억을 통한 참가자 간 유대감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대회들이 단순히 e스포츠만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진화한 글로벌 게임 축제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보이는 부분이다.

‘WCG 2019 시안’을 준비하는 스마일게이트 한 관계자는 “6가지 다양한 게임 종목을 앞세운 e스포츠의 올림픽 성격의 이번 WCG에서는 가상현실(VR) 게임, 인공지능(AI) 축구, 로봇배틀 등을 추가해 실험적이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스포츠를 개척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e스포츠의 문화를 재창조하는 차원에서 게임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고 축제를 즐기는 EDM 페스티벌 등도 준비해 보다 의미 있고 나은 세상을 위한 e스포츠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가 개최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ASL 시즌8‘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펼쳐진다. 또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리그 ’DPL 2019 SUMMER'도 오는 12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개발·펍지주식회사)'의 국내 대회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도 오는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질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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