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붉은 수돗물 논란 인천 서구...물비린내·실지렁이 등 논란 끊이지 않아
붉은 수돗물. 지난 7일 붉은 수돗물 논란이 있었던 인천 서구 지역의 수돗물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지렁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7일 붉은 수돗물 논란이 있었던 인천 서구 지역의 수돗물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지렁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붉은 수돗물 피해 지역 인천 서구 주민 A씨는 "물을 틀었더니 살아서 움직이는 실지렁이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먹고 죽으라는 건지, 너무 끔찍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작은 벌레나 푸른색 혹은 붉은색의 이물질들이 나왔다는 민원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수돗물에서 물 비린내와 미끈거림,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항의도 빗발쳤다.

피해 지역인 인천 서구 주민 B씨는 "어항 물 냄새와 같은 물 비린내가 난다. 세탁을 다하고 건조기까지 돌렸는데 세탁물에서도 냄새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주민 C씨는 "수돗물에서 락스, 소독약 냄새가 강하다. 인체 무해하다는 발표가 이어지지만 막상 물에서 약 냄새 가 나니 쓰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시로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 취수장 인근에서 발생한 녹조를 비린내 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벌레가 나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저수조 급수 구역의 경우, 여름철 벌레가 저수조에 알을 부화해 생기는 현상이기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서구의 3개 학교에서 지난 1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먹는물 수질 기준치에서 초과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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