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 상근부회장 후임인선 늦어져
수입차협회, 상근부회장 후임인선 늦어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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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업계간 이견으로 중지 모으기 어려워”
윤대성 부회장 /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 /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윤대성 상근부회장의 후임 인선이 4개월이나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바 있다.

앞서 윤 부회장은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세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적으로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은퇴 의사를 밝힌 지 3개월이 지나도록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윤 부회장이 계속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수입차업계에서는 유럽계, 미국계, 일본계 등의 입장이 모두 달라 중지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유럽계를 대표하는 독일계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미국계인 포드/링컨, 캐딜락, 크라이슬러, 일본계인 토요타/렉서스, 혼다, 닛산/인피니티 등의 입장이 모두 다르다는 얘기다. 현재 수입차협회 회장은 혼다코리아 정우영 회장이 맡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계가 ‘A’라는 인물을 추천하면 일본계가 반대하고 일본계가 ‘B’라는 인물을 추천하면 미국계가 반대하는 식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오랜 시간 수입차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대성 부회장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윤 부회장이 열정적으로 수입차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업계간 이견을 잘 조율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완성차업계처럼 대외적인 역할을 위해 정치권이나 고위직 공무원 출신을 영입하려고 해도 선뜻 지원자가 없고 협회 조직도 크지 않아 거물급 인사가 오기에도 버겁다는 얘기도 나온다.

수입차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계속해서 후임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 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윤대성 상근 부회장은 지난 1995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설립에 참여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강화, 통계 및 리서치 구축, 수입자동차모터쇼, 서울모터쇼, 수입자동차 시승회, 오토모티브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입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