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건설업계, IoT 적용한 똑똑한 집 만들기에 전력
과거 방치되기 일쑤였던 스마트홈, 이제는 스마트폰 앱으로
GS건설이 지난 4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 참가해 아마존의 알렉사와 연동된 스마트 홈 시현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최근 입주한 윤성현(44세)씨는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푹 빠져 산다. 과거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TV, 에어컨, 조명기기, 세탁건조대 등 다양한 기기를 다루기 위해서 여러개의 리모컨을 가지고 작동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앱 하나로 제어가능하기 때문이다.

건설사업계가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똑똑한 집'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IoT가 적용된 단지에선 가스와 난방, 조명 등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전력 등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팎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존 홈 네트워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자동으로 세대 내의 공기를 24시간 자동으로 통합 관리하는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까지 IoT기술을 입혔다.

초기 스마트홈을 적용한 아파트는 대부분 작동방식이 복잡해 처음 접하는 입주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관리사무소 직원과 설치업체 기사 등과 만나 작동법을 배우기에 바빴다. 조명기기를 켜거나 압력밥솥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어떤 스위치를 작동할지 몰라 답답했지만 이제는 모든 제어가 손가락 하나로 가능해졌다.

건설업계가 속속 도입한 스마트홈은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개발한 시스템이 주류를 이룬다.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기존IoT 시스템에 고객의 니즈를 입히는 작업이 동반된 기술이다.

건설사가 직접 스마트홈을 개발한 경우에는 분양당시 수분양자들의 설문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는 맞춤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기기가 제어되기 때문에 입주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에 적용된 스마트홈 시스템은 복잡하고 고장이 자주 발생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며 “최근 도입된 시스템은 통신과 AI가 함께 적용된 IoT기술로 입주자가 손가락 하나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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