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을 소집, 회의를 연다.

롯데그룹은 9일 신 회장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을 주재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사장단 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16∼19일에는 식품을 포함해 유통과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 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20일에 우수 실천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회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악화되는 시점에 진행하는 회의라 신 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신 회장이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해 금융권을 포함 재계 인사들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에 직접 연관되지 않으나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등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아서 최근 불거지는불매운동 등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롯데쇼핑이 49%, 무인양품은 롯데상사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이들 업체의 국내 매장이 대부분 롯데 유통 계열사 안에 입점해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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