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블리 전 직원, "무더위 속 화장품 방치 보관"
임블리 화장품 소비자들 "화장품 쓰고 난 뒤 피부질환 발생"
임블리. 임블리 전 직원이 임블리에서 판매한 화장품에 대해 폭로했다. / 임블리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임블리 전 직원이 임블리에서 판매한 화장품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8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에 출연한 임블리 전 직원 A씨는 "임블리의 화장품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완비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보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관 환경에 대해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원이 든다며 미뤘다"며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임블리 화장품을 쓰고 난 뒤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비자들은 참담한 심경을 공개했다. 이들은 "얼굴이 아파서 잠을 잘 못 잤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피해 사례를 토로한 데 이어 임블리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임블리 브랜드를 론칭한 임지현 상무는 소셜미디어의 인기를 토대로 의류와 화장품, 샤워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했다.

그러나 호박즙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오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과장 광고와 패션 제품에 대한 무분별한 카피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임블리 측은 지난 5월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지현 상무의 보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이날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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