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서 4대 경영중점과제 발표
‘글로벌 톱5 화학기업’ 계획 "강한 회사 더 강하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향후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로 성장해 ‘강한 회사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4대 경영중점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창립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오늘날의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며 “특히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혁신기술, 우수한 인적자원은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경쟁력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Build Strength on Strength)’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시장’과 ‘고객’ 중심 운영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R&D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경영 중점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 35년동안 기업에 몸담으며 깨닫고 체득한 첫 번째 경영철학은 고객과 시장이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고객과 시장 중심의 사업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와 더불어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최초 매출 30조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이하로 줄이고, 현재 20%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이상까지 높일 전망이다.

이 날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그 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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