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연합뉴스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건에프엔씨의 브랜드 임블리가 전 직원 폭로 내용에 반박하고 나섰다. 대부분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9일 부건에프엔씨는 한국스포츠경제와 통화에서 "하루 전날 MBC에서 방영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 제보자라 나온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부건에프엔씨는 "방송사 측에 해당 내용과 관련한 해명 자료를 보냈으나 반영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라며 "방송된 내용 대부분이 허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직원이라 사람이 폭로한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건에프엔씨에 따르면 임블리는 기존 당사 9층에 마련돼 있던 물류센터를 지난 2016년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현재 물류센터로 이전했다. 당시 에어컨 설치를 포함, 환경 구성 등을 준비했으며 입주를 진행했다. 이후 당해 11월 의류와 여타 품목의 추가 보관창고가 필요해 같은 건물 4층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계약했다.

새로 마련한 4층 물류센터는 지난해 8월 에어컨 설치를 끝낸 후 10월에 화장품 전체 재고를 이동해 보관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최근 항간에 돌고 있는 임블리 중국 매각설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부건에프엔씨는 "임블리 매각 계획도 없을 뿐더러, 국내 브랜드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지현 전 상무 거취에 대해선 "7월 1일자로 직에서 사임, 인플루언서로만 활동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논란이 된 화장품 사업도 계속적으로 지속, 신뢰 회복에 나설 뜻도 알렸다.

한편 지난 8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에선 지난 4월부터 패션·뷰티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임블리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선 임블리의 전 직원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시글엔 "임블리 전 직원이에요. 물류창고 4층에 곱게 보관된다. 참고로 한 여름에 비 새고 에어컨 없이 습하고 쪄죽는 온도에 그대로 방치된다. 화장품 찌든거 돈주고 사는 거다"라며 "물류창고 4층 진짜로 에어컨 없다. 현 물류창고로 이전했는데, 이전할 때 3층만 계약했다가 판이 커져서 4층까지 쓰게 된 것이다. 4층은 에어컨이 없다"라는 내부 환경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4층 재고 패딩이며 화장품이며 시즌 지난 상품 그대로 박스 처리돼 있다. 그나마 코트는 헹거처리는 돼 있다 해도 그 습하고 덥고 서리 끼고 춥고 그런 환경이니 몇몇 분들 라벨에 녹물 든 것도 영 이상할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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