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조, 임금 인상분 1.8% 채용규모도 550명 감축 제안
공사, 임금동결과 497명 채용으로 맞서 '교섭 결렬'
부산지하철 노사가 9일 오후 3시께 노포차량기지창 회의실에서 만나 막판 타결을 위해 최종교섭을 벌이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지하철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9일 오후 3시께 노포차량기지창 회의실에서 만나 막판 타결을 위해 최종교섭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했다.

노조 측은 이날 4.3%였던 임금 인상분을 1.8%로 낮추고, 742명이었던 채용규모도 550명으로 줄이는 협상안을 내놨지만 공사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공사 측은 끝까지 임금동결과 497명 채용을 고수하며 노조 측에 맞섰다.

이에 노조 측은 10일 오전 5시께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분야별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이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측은 열차운행률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필수유지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을 투입해 도시철도 안전 운행과 승객 불편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10일 오전 9시께 부산시청 앞에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한 뒤 오전 10시께 같은 장소에서 파업 돌입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협상장에는 자정을 넘어 극적 타결을 위한 최후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희망섞인 분위기가 나돌고 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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