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기아차, 영업이익률 3%대 전망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2분기에는 국내와 미국시장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 출시의 힘입어 경영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예측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넷째 주에 각각 2분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해 2017년 3분기(1조 2042억 원)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나 출시 발표회에서 청바지를 입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SUV 판매 중심 신차효과 보나... 영업이익률 4%대

최근 한 달간 발표된 국내 증권사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26조2216억 원에 영업이익 1조1785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7118억 원에 영업이익 9508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6.1%, 23.9% 높게 평가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5%로 1분기 3.4%에서 비교적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실적 회복세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가 나타난 내수와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 원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차효과는 하반기에 해외시장에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영업이익률 3%대 회복할 듯... 북미 전용 텔루라이트 효과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58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49억 원으로 3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2%로 작년 동기의 2.5%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는 통상임금 합의에 따라 충당금이 영업이익으로 약 2800억 원 환입되는 일시적 요인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4.8%를 기록한 바 있다. 기아차도 신차효과가 하반기 이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준으로 이달 셀토스 출시에 이어 올해 11월에는 중형세단 K5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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