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온실가스 배출량 가장 적어”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환경보호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지구온난화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다.

10일 바스 반 루이벤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연구소(IIASA)에 따르면 연구팀이 최근 21개 기후변화 모델과 5개 사회경제 시나리오를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2050년에는 세계 에너지 수요가 지금보다 11% 이상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지구 기온이 최대 59%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온실가스 규제 없이 이대로 간다면 이번 세기 안에 알프스 빙하의 90%가 사라질 거라고 경고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5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36만8669톤CO2e였다. 이어 신한은행 41만9803톤CO2e, 우리은행 44만6982톤CO2e, 국민은행 57만9028톤CO2e 순이었다. CO2e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하나은행이 가장 적은 7만417톤CO2e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7만9880톤CO2e, 우리은행 8만5424톤CO2e, 국민은행 10만9248톤CO2e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수년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2018년 ‘환경경영체제(ISO14001)’을 취득했다. 환경경영체제의 취득은 하나은행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목표 수립을 인정받은 결과다.

또 하나은행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절차 등을 규정하고 인적, 물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갖추고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이뤄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윤리와 국제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국제연합(UN) 산하의 전문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지지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신뢰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장을 위한 ‘깨끗한 에너지’, 모든 사람에게 물과 위생을 보장하는 ‘깨끗한 물과 위생’, 기후 변화와 그 효과에 대응하는 ‘기후행동’ 등 17개 목표 및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 신축 때부터 개인 쓰레기통을 없애는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본점 및 영업점의 여름철 냉방 온도를 26도로 맞춰놓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 권장하는 실내적정온도를 준수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서울 삼성동 플레이스원에 위치한 ‘Club1 PB센터’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며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또 에너지현황판을 운영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성규 은행장이 환경보호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추진하고 그동안 환경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하고 있다"며 "이면지 활용, 개인컵 사용, 점심시간 점등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직원들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보호와 자연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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