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ㆍ탁구에 이어 이번엔 LPGA... 부산, '국제 스포츠 메카'로 성장하나
축구ㆍ탁구에 이어 이번엔 LPGA... 부산, '국제 스포츠 메카'로 성장하나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7.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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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BMW 코리아 제공
부산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BMW 코리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부산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축구와 탁구에 이어 이번엔 골프를 활용해서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앞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호주전)와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이은 또 하나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호주와 A매치를 벌여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로 경기장 5만3000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는 사직체육관에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오픈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불가리아, 헝가리, 스웨덴, 체코 등이 참가했다.

이제 바통은 골프로 넘겨졌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3억6000만 원)와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들이 참가한다.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인 리스 존스에 의해 새롭게 단장됐다. 개최지인 기장군 일광면에 사는 강대인 씨는 10일 본지에 “부산에서 태어나 수십 년을 살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아닌 LPGA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다. 3개월 가량 기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꼭 보러 갈 계획이다”라고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LPGA 정규투어 대회 유치 및 운영을 지원하는 부산시 체육진흥과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2015년부터 LPGA 대회 유치를 추진해 작년에 개최가 확정됐다”며 “대회가 약 170개국으로 중계 방송되는 만큼 부산시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 보고 있다. 10월에는 LPGA 대회 외에도 다른 행사들을 함께 연다. 관람객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부산이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로 메가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볼프강 하커 전무는 “BMW가 여는 세계적인 대회 중 유일한 여성 골프 대회”라면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는 “LPGA 선수들이 해운대가 있는 부산에서 골프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다이내믹한 부산은 LPGA 투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 뒤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구덕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기간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다. 동아시아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축구대회로, 부산이 남녀 A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단독으로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선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새너제이 등 두 도시와 함께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이들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회원국은 총 229개국에 이른다.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