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로 꼽혔다. 지난해 1위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회장을 제치고 1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수만 회장의 SM 보유 지분 평가액은 1,801억원이다. 올해 초 1,825억원이던 지분 평가액에서 1.3%로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양현석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더 감소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양현석 회장의 YG 지분 평가액은 1,558억원으로 2위다. 연초보다 11.9% 더 떨어진 액수다.
SM에 대한 상대적 높은 평가는 YG보다 한발 빠른 중국 시장 공략과 풍부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 텐센트와 손잡은 YG에 비해 SM은 올 초 알리바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녀시대는 태연과 티파니 등 솔로로 큰 성공을 거뒀고 엑소와 샤이니 등이 톱클래스 아이돌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 신예 NCT의 첫 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반면 YG는 빅뱅의 공백 이후 회사를 이끌어 가야 할 위너와 아이콘의 성장 속도가 더딘 편으로 해석된다. 만성 적자인 화장품•외식 사업도 주가 상승을 방해했다.
3위는 키이스트의 최대주주 배용준이 631억 3,000만원, 4위는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48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위는 344억원의 뮤지컬 배우 함연지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로 오뚜기 주식을 증여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는 288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또 박순애(121억원), 견미리(55억원), 고현정(49억원), 장동건(32억원)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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