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똥하다' 의미. 지난 5월 방영된 '대한 외국인'에서 순우리말 '아기똥하다'의 의미와 관련 있는 문제가 나왔다. /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최근 순우리말의 의미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5일 방영된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에서 순우리말 ‘아기똥하다’의 의미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 주자로 도전한 이승윤은 8단계까지 승승장구했다. 이승윤과 에바는 9단계에서 “말이나 행동 따위가 매우 거만하고 OO한 데가 있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이라는 문제를 마주했다.

두 사람은 좀처럼 문제로 제시된 ‘아기똥하네’라는 표현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다. 에바는 ‘건방지다’라고 말했고, 이승윤은 ‘무례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둘 다 오답이었다. 9단계에서 이승윤과 에바가 고전하자, 김용만은 “빈칸에 들어갈 말은 엉뚱한 욕심을 품고, 깜찍하게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다”라며 힌트를 전했다.

‘아기똥하다’는 순우리말로 말이나 행동 등이 거만하고 앙큼한 데가 있다는 의미다. ‘조금 틈이 나 있다’, ‘말이나 행동, 생각이 깜찍하다’, ‘몸가짐이나 태도가 새침하고 꽁하다’라는 뜻도 있다.

이날 에바는 ‘깜찍하다’에서 정답을 유추했다며 9단계 문제를 맞혔다. 결국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에바가 정답을 맞히며 외국인 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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