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부산 남성 수명 차이는 2.5년…부산 노인 사망률, 상대적으로 높아
계명대 박진욱 교수팀, 학회지에 발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부산 시민의 평균 수명이 서울 시민에 비해 2.2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연합뉴스

11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공중보건학과 박진욱 교수팀은 연세의학저널(YMJ) 최근호에서 우리나라 양대 도시 주민의 2015∼2017년 현재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부산이 81.93세로 서울(84.15세)로, 2.22년 짧았다고 밝혔다.

두 도시의 남성 수명 차이가 더 컸다. 부산 남성의 평균 수명은 78.60세로, 서울 남성(81.09)보다 2.49년 짧았다. 여성도 부산(84.86세)이 서울(86.69세)보다 짧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 차이(1.83년)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양 도시 주민 수명 차이의 대량 2/3는 부산 노인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원인이었다. 두 도시 수명 차이의 약 20%는 부산 거주 8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1∼24세 연령대의 사망률은 서울·부산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두 도시간 심혈관 질환 사망률 격차도 서울·부산 평균 수명 차이의 40%를 설명하는 요인이었다. 특히 여성의 심혈관 사망률이 두 도시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부산 시민의 사망 원인 1∼3위는 심혈관질환·암·호흡기 질환 순이었다.

박 교수팀은 “보건정책 담당자는 다른 지역과 평균 수명이 다른 이유 등을 면밀히 조사에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05∼2017년 12년 새 4.5년 늘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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