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붉은 수돗물 사태…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압수수색
붉은 수돗물 사태...공분한 인천시민들
붉은 수돗물 사태. 11일 경찰이 붉은 수돗물 사태로 논란을 빚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경찰이 붉은 수돗물 사태로 논란을 빚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사무실과 서구 공촌동 공촌정수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박남춘 인천시장을 고발했다.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두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고발인인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면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바꾸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지난 8일에는 해당 지역 가정용 수도에서 붉은 수못물과 함께 실지렁이가 발견되는 등 논란이 더욱 커진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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