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경찰이 성폭력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광주 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지환에 대해 오늘 11시경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범죄 경위 등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사이자 그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한정록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드라마가 조기 종영을 맞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조선생존기'는 오는 13일, 14일 방송될 11회, 12회 방송을 휴방한 상태며 이번 주 재방송도 하지 않는다. 결방 시간에는 예능 프로그램 '얼마예요'와 '연애의 맛2'가 대체 방송된다.

소속사 계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공식입장 외 드릴 말 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함께 일하던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그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1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2차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이와 관련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V CHOSUN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니다.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드림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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