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군 대대장 처벌 청원인 "갑질 및 폭언 서슴치 않았다"
공군 갑질. 한 공군 대대장이 부하들에게 갑질 및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한 공군 대대장이 부하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군 ○전대 ○○○대대 대대장 인권침해 및 사적 지시 사례 고발"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인은 "(대대장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항공기를 이용해 외지비상대기 근무 교대 중인 조종사에게 지시해 지인에게 전자담배를 갖다주라고 하는 등 사적인 업무를 상습적으로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또 해당 대대장이 "대대원들 모두 떨거지들만 남아있다", "애들 성격이 죄다 쓰레기"라고 말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해당 대대장이 일과 중 테니스를 치거나, 정해진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부하 장병들에게 자신의 중고거래를 시키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대대원들에게 면세담배를 사오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 등도 담겨있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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