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 공식통계에서 2주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8일 기준 0.02%를 기록했다. 지난주 0.02%로 35주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까지 오른 실거래가격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역시 이번주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0.05%, 0.03% 상승폭을 그리며 지난주와 동일하게 올랐다. 강동구는 35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0.03%로 지난주(0.04%)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양천구(0.05%)와 동작구(0.05%)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평균치에 비해 높게 뛰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2%)와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진된 성동(0.02%)구와 강북구(0.01%)도 상승했다. 반면 중랑(-0.01%)·강서(-0.01%)·구로(-0.02%) 등지는 하락했다.

또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0.23%, 광명시도 0.38% 올랐으나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다소 둔화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08% 내려 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지방의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경남(-0.17%)·강원(-0.16%)·전북(-0.12%) 등지의 아파트값이 내렸다.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서는 대전만 유일하게 0.05% 상승했다.

대전은 문화·대흥동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의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중구가 0.18% 상승했고, 서구(0.05%)는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으나, 서울 전셋값은 0.01% 오르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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