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시장 '신차효과' 팰리셰이드와 베뉴로 쌍끌이
사진=강한빛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베뉴는 혼라이프의 모든 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핵인싸 아이템입니다”- 전지은 현대자동차 디자인 연구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가심비’와 ‘혼라이프’를 장착하고 시장에 나왔다. 현대차는 1000만원대 중반부터 가격이 책정돼 가격 부담감은 줄이고 가치와 취향은 담았다는 평이다. 기존 소형SUV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차량 대비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다양한 옵션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11일 미디어발표회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혼라이프’ SUV 베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목표로 한 베뉴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다.

현대차가 베뉴로 정조준하는 타겟은 밀레니얼 세대다. 이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뜻한다. 혼라이프 역시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혼밥, 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배예랑 베뉴 마케팅 담당은 “실용성과 개성을 담은 베뉴는 1000만원대 중반부터 가격이 책정돼 가격 부담이 줄어들었다”라며 “혼자서도 잘 살며 사회 생활에 눈 뜬 이들을 위한, 생애 첫 차에 어울릴만한 차”라고 강조했다.

베뉴/사진=현대자동차

‘베뉴’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26조2216억 원에 영업이익 1조1785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실적 회복세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차효과는 하반기에 해외시장에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해외시장 신차효과는 팰리셰이드에 이어 출시하는 소형 SUV베뉴의 역할로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난관은 있다. 생애 첫 차, 소형SUV 시장은 지금까지 쌍용차 ‘티볼리’가 장악해 왔다. 특히나 티볼리는 초보운전, 여성운전자의 선호도가 높다.

쌍용차 티볼리에 맞서 현대차는 베뉴의 고객맞춤형 모델과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튜익스(TUIX) 상품을 운영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 13.7km/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판매가격은 ▲스마트 1473 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FLUX) 2111만원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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