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덕 노조위원장과 이종국 사장이 1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노사 파업철회·잠정합의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기자] 부산지하철 노사가 파업 이틀째인 11일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타결로 부산지하철 노조는 12일 오전 9시부터 모든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양측은 11일 오후 6시 30분께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회의실에서 만나 본교섭을 벌이고, 노사임금 0.9%인상, 신규인력 540명 채용으로 잠정 합의했다.

앞서 노조 측은 임금의 1.8% 인상을 요구했으나, 부산교통공사 측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신규 인력을 늘리겠다고 맞서왔다.

이들은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을 두고 1%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이날 교섭은 파업 이튿날인 11일 공사 측에서 교섭을 제안하고,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협상 타결 후 "파업을 했어도 노사간 충분한 신뢰를 가지고 여러창구를 열어 놨기 때문에 타결이 가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12일 오전 합의내용에 대한 평가와 향후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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