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투잡을 생각하는 사람도 7명,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은 1명 정도였다.

구인구직정보 제공지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7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다니는 회사 몰래 이직을 준비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91.5%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직을 몰래 준비하는 이유는 ‘이직이 확실해진 다음에 밝힐 계획이라서’가 29.1%로 가장 많았다. ‘이직에 실패할 수 있어서’(20.9%), ‘현재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20.1%)도 많았다.

‘이직 시 공백기간을 갖지 않기 위해서’(14.1%), ‘소문이 나는게 싫어서’(12.4%)도 꽤 많았다.

이직 준비기간으로는 ‘3개월’이 31.6%, 2개월이 23.8%였다. 6개월을 준비하는 사람도 19.8% 있었다.

면접을 보는 날 휴가를 내는 핑계로는 47.9%가 ‘개인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족 경조사’(27.4%), ‘외부업체 미팅 등의 외근’(11.5%)가 있었다.

회사 몰래 이직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명하다’는 의견이 54.3%로 압도적이었다. ‘당연한 일이다’는 답변도 32.5%나 있었다.

이직이 아니라도 투잡을 하는 사람 직장인 역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87명에게 설문한 결과 ‘투잡족’은 10.8%나 됐다.

73.8%는 ‘투잡을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투잡 직종은 ‘학원·과외 등 강사’(12%), ‘PC방 카페 등 매장 운영’(8.5%), ‘홈페이지·앱 등 프로그램 개발’(7.7%), ‘레스토랑·카페 등 서빙’(7.7%) 등이었다.

이를 통해 얻는 수입은 평균 125만원이었다.

이들 중 직장에 투잡 사실을 알리는 경우는 10%남짓에 불과했다. 숨긴다는 응답이 87.2%나 됐던 것.

그 이유로는 ‘사생활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54.9%), ‘인사평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6.5%), ‘관련 질문을 받는 것이 귀찮아서’(22.5%) 등이 있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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