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무건전성, 수익성, 고객중심경영 등 높은 평가
교보생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보험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교보생명이 재무건전성, 수익성, 고객 중심 경영 등에서 좋은 평가와 실적으로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4조 10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조 6699억원에 비해 1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81억원으로 지난해 2590억원보다 29% 급증했다.

교보생명은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건전성, 수익성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얼마 전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IFSR, 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주요 신용평가기관은 교보생명의 오랜 업력에 따른 우수한 브랜드인지도, 탄탄한 자본 적정성, 안정적 이익창출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보생명의 올해 총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 순이익은 2853억원으로 지난해 1853억원에 비해 35% 늘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7년 12월 NICE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 지급 능력 최고 등급을 받은 이후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AAA 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환경 악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는 4년 연속 A1 등급, 피치로부터 6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리스크관리 역량 및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도 강점으로 꼽혔다.

교보생명은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기보유증권의 매도가능채권 재분류에 나섰고 이는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채권 평가이익 증가, 지급여력비율(RBC)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말 기준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322.1%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자산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해 장기 해외 자산 투자를 늘려 자산-부채 듀레이션갭을 축소함과 동시에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운용 전략을 통해 저금리 하에서도 양호한 운용자산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수익성에서 타사 대비 경쟁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됐다.

교보생명은 지금까지 생명보험의 본질에 충실한 ‘원칙경영’을 지켜왔다. 단기 저축성보험보다는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전체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50%를 상회한다. 교보생명은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선제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고객중심경영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 노력해 온 공로도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2019년 상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재인증을 받아 7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7년 첫 인증을 받은 이래 12년째 소비자중심 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7회 연속으로, CCM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교보생명외에 2개사 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보장 중심 영업, 안정적 자산운용,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이 우수한 경영지표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원칙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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