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용창출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위한 대출 공급
은행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 창출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지난달 취업·실업지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은행들이 일자리 창출 기업을 위한 상품을 판매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14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113만7000명으로 6월 기준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3000명이 늘고 6월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러한 상황 속에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은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성장 일자리 지원 대출’과 ‘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 상품을 기업들에 선보이고 있다. 우선 신성장 일자리 만들기 대출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창업 후 7년 이내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다.

아울러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 보유 ▲상시근로자가 3명 이상 ▲상시근로자가 직전 과세 연도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 ▲쳥년정규직 근로자 수 증가 등의 요건도 충족해야 대출이 가능했다.

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은 신용등급 ‘BB-’ 이상인 법인(주채무계열 대기업 제외) 및 개인사업자에게 판매했다. 세부 조건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최근 3년 이내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및 3년 이내 지방자치단체 선정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등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억원 이내였으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국민은행은 3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먼저 ‘KB 창업기업 우대 신용대출’은 법인 설립 후 7년 이내이고 신용등급 BB등급 이상 중소 법인을 대상으로 대출했다.

더불어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대출 기간 및 상환 방법은 3년이내 일시상환방식 또는 5년이내 분할상환방식 두가지다.

‘KB 예비창업자 기술 보증부 대출’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창업자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의 신용등급이나 매출액 등에 따라 최대 5억원까지 대출했다.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은 혁신벤처 유관협회의 추천기업이나 벤처·이노비즈 인증기업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게 대출하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우리 큐브(CUBE)론-엑스(X)’ 상품을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수출입 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진행했다. 우리 큐브론-엑스는 기업의 고용 현황, 기술력, 담보물 등에 따라 금리와 대출한도를 달리했으며 기업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자동이체 실적, 상시근로자 수, 기술금융 여부 등에 따라 기본 산출금리 대비 1.5%에서 2.0%까지 대출금리 우대가 가능했다.

하나은행은 ‘일자리 플러스 대출’과 ‘최저임금 보장에 따른 경영 애로 기업 지원 특례보증’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리 플러스 대출은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준수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대출 대상은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 신용보증재단이 ‘최저임금 준수 근로자 고용기업 지원’ 특례보증 수혜업체 등이다.

또 최저임금 보장에 따른 경영 애로 기업 지원 특례보증은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중소기업, 최저임금 근로자를 1개월 이상 고용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 제공 및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8950원으로 인상된 상황이라 기업들이 고용에 소극적일 수 있다”며 “은행들이 판매하는 일자리 창출 상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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