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사고. 12일 오후 7시 15분쯤 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꼭대기에서 내려오던 중 안전 펜스에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강장 안전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에서 사고가 났다. 케이블카는 남산 꼭대기에서 회현동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도착 지점을 20m 정도 남겨 두고 속도가 빨라졌고, 결국 안전 펜스에 충돌했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 안에는 20여 명의 승객이 있었으며, 충돌과 함께 대부분의 승객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케이블카 안에 있던 외국인 승객 2명 포함 총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케이블카 운영 업체 직원 A 씨를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방 주시를 태만해 케이블카 제동이 늦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남산 케이블카는 기계 점검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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