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지난 11일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서울 서대문에 있는 추억의 떡볶이 맛집이 소개됐다.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1일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만화가 허영만과 배우 박은혜가 서울 서대문 맛집 탐험에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기찻길 옆길을 따라 ‘철길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고, 오래 돼 보이는 창문 틈새로 새빨간 떡볶이가 보였다.

기찻길 옆 테라스가 명소라는 이곳은 밀가루 떡에 집 고추장, 어묵 국물로 떡볶이를 만든다. 고추장 물을 부어 밀떡에 양념이 배이도록 오래 졸이는 방식이다. 무, 멸치, 다시마 육수를 머금은 꼬지 어묵도 인기다.

떡볶이 가게 주인장은 “가게가 47년 됐다. 시어머님이 하시던 곳”이라며 “고추장을 직접 담가서 한다”고 맛의 비밀을 전했다.

철길 떡볶이를 맛본 박은혜는 “밀떡인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떡볶이 스타일”이라고 했다. 반면 허영만은 “떡볶이에 대한 추억이 없다. 집에서도 우리 어머니가 해 준 적 없다. 객지 생활하면서 이걸 즐겨 먹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허영만 입에는 조금 달다는 떡볶이. 하지만 기찻길이 바로 보이는 이 집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마치 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방송 화면 캡처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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