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북한 대남 선전 매체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은 미국의 '무역 전쟁' 양태를 따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13일 ‘우리민족끼리’는 ‘파렴치한 망동, 친일 매국 행위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당국의 수출 규제 조치에는 세계 곳곳에서 무역 전쟁을 일삼는 미국을 본떠 남조선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우익 세력의 지지를 얻어 보려는 아베 일당의 저열하고 간악한 흉심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일본 언론들도 ‘아베가 남조선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은... 트럼프의 무역 보복 조치 놀음을 따라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아베가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라는 법적,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날강도적 흉심이 악습으로 굳어진 일본의 저질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원래 약탈자, 침략자들의 본성은 한 걸음 양보하면 열 걸음, 백 걸음 양보할 것을 강요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일본의 경제 보복 강행 이후 한국 내부의 반발 분위기를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